~진격의 거인에 빠져버린 건에 대하여~
202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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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갓반인들도 다 진격 얘기하던 2013년에도 간잽질만했지 1화도 안봤었음

왜냐면 그때 나는 매우 연약해서.. 자극적인걸 누가 설명해주는건 좋아했지만 그걸 직접 보고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대충 와꾸로 엘빈이랑 리바이 잡았다가 장르도 망하고 나는 다른 만와 좋아하면서 오타쿠짓했는데

7년 뒤 59화를 5일만에 독파하는 어른으로 자라게 되었음

1기를 생각보다 괜찮은데? 소년만환데? 하면서 보다가

2기 1화부터 미케 읍읍씬에 충격받고.. 또 존엄사 못하는 친구들이 있는지 찾아보다가 스포를 몇개 밟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ㄴㅇㄱ 하면서 잼있게봤음

그러나 누가 쌩뇌로 본다그러면 암것도 찾아보지 말라고 해주고싶당

다 본 결과 심적으로 힘들었던건 미케와 나나바 뿐이었음,, 잔상이 넘 오래남아서 나나바 가는 화는 음소거했어..히도이

어디까지나 내 기준이지만 나머지는 생각보다 막 잔인하거나 충격적이거나 그렇지 않았음 (너무 많이 죽는다는거 빼고)

물론 원작은 애니화 이후만 확인해서.. 그쪽이 더 적나라하고 그로테스크할 것 같긴함 아무래도 소리내면서 움직이게 하려면 순화를 해야하닉강..(2기 1화 말고요..)

그리고 넷플릭스/왓챠에서 보면 모자이크로 떡칠을 해주니까 걱정안해도댐.. 나중에 넷플은 거인 아랫도리도 모자이크함 걔네 생식기 없는데요..? 대체왜..? 

아무튼 올여름 진격을 본게 미다지의 후회없는 선택임... 4기 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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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젤 흥미로웠던건 엮시.. 병장님의 캐해가 아닐까?

그시절 리바이는 성도 안밝혀졌었고 먼가 피도 눈물도 없는 거인써는 인류최강병사 이미지 였는데

의외로 수다쟁이고 속이 따뜻하고 불쌍하고 피곤한 처연 아저씨였음

글고..글고 엘빈을 그렇게 사랑하는줄은 몰랐음..그저 와꾸픽이었는데 떡상? 감사합니다..

yunic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