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영태기였는데 듄으로 다시 불붙음! 아니면 연말이라 그런걸수도 아무튼
요 한달동안 꽤나 많이 봐서 정말 대충 적어봤다
1. 뷰티풀 보이 3.5
티모시 필모깨려고 봤음
레오 나오는 바스켓볼 다이어리랑 비슷한데 덜 피폐한 버전
연출/브금이 존나구리다 스티브카렐이랑 티모시 다 연기는 잘했음
나름 볼만하지만 배우들한테 애정이 없다면 굳이?
2.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삼탕) 5.0
엘리벨리,, 듄보고 티모시 뽕차서 오랜만에 삼탕했다 예전에 봤을 땐 4.5점 줬었는데 본체에 애정이 깊어져서인지 세번째 봐서 안보였던 게 보인건지 너무 좋아서 만점줬다
그때는 이 연기가 아카데미 급인가? 싶었는데 그냥 연기 신들렸음
이걸로 모시를 제대로 처음 접하고 게이가 아님에 놀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군아..
3. 프렌치 디스패치 4.0
존버가 길었던 프렌치 디스패치.. 엽서 받을라고 개봉날 조조로 봤다
처음 보고 나와선 흠.. 나쁘지 않아 하지만 좋지도 않군
근데 계속 생각남
여캐활용 별로라서 마음에 안들지만 (이 감독은 꾸준히 왜이러는 걸까) 낭만적이라 그런지 계속 생각났음
영상도 음악도 연기도 굿이었다 제피렐리 귀여워
기억에 남는 장면은 예고편에도 나왔던 제피렐리/줄리아? 카페씬, 특출한 썰샤 흑백에서 컬러로 전환되면서 파란눈 보이는거 (개안 체험), 마지막 에피소드 네스파키아 외국인이니까요.. 내가 유학생이나 타국에서 살았으면 펑펑울었을듯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특히 좋았다. no crying 의미 알고나니까 더 좋았음
애니메이션 활용한 장면도 웃겼음
여캐활용은 다방면에서 별로였지만 특히 레아세이두 굳이 벗겨야했나
+ 티모시 연기가 튄다는 평이 있던데 공감갔다
못했다는게 아니라 (난 좋았음) 웨스앤더슨 캐릭터 특유의 이 세상 사람 아닌것 같은 연기가 아니라 혼자 실존인물 같았음(?) 새삼 이 스타일 맞춰서 연기하는 배우들 대단하다
4. 디어 에반핸슨 3.0
예전에 우연히 넘버 듣고 노래가 너무 좋아서 어떤 내용인지 너무 궁금했는데 영화화한대서 기대가 컸다
혹평이 엄청나길래 기대 안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지는 않았음
내가 제일 좋아하던 노래가 for forever 이었는데, 그 상황에서 나오는 노래일줄은 몰랐다
좋은 성장 영화긴 한것 같음 노래도 좋고.. 근데 연출탓인지 뭔지 진짜 그냥그랬음
남주 욕 많이먹던데 그래도 연기 잘하고 노래는 말모 너무 잘하더라
그리고 줄리앤무어 노래도 잘하는줄을 몰랐음 언니 못하는게 뭐애
5. 펀치 드렁크 러브 3.5
내가 본 두 번째 PTA 영화.. 부기나이트는 그냥 그랬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너무 좋았다 나는 사랑이야기에 환장하니까
근데 남자주인공 그게 최선이었나 너무너무너무 별로여서 진짜 아쉬웠음 폭력성이라도 덜어주지..
다른게 다 마음에 들어서 여러모로 아쉽다..
근데 이게 마야루돌프한테 영감 받아서 만든거라고?! 이 커플 진짜 요지경이다,,행복하길
6. 판타스틱 Mr. 폭스 4.0
웨스 앤더슨 스탑모션 애니메이션
이 감독 영화는 재밌게 보려면 착즙이 필요한데(영상미, ost) 이거는 그냥 재밌었음
뭐 딱히 할말은 없지만 재밌었음 추천
7. 하나와 앨리스 4.5
이거 보고 인정했음 나는 이와이슌지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특유의 물빠지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좋음
아오이 유우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게 나온다
분위기는 말모고 친구 사이 애매모호한 질투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함
꽃이 가득한 하나의 집도 좋았고 정신없는 아리스 집도 좋았다! 마지막 종이컵 토슈즈도 살짝 오글거렸지만 좋았음
근데 그 라쿠고부 부장 만담씬은 뇌절ㅠ
2015년에 프리퀄이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던데 실사가 아니어서 아쉬운건 처음이다.. 하지만 조만간 찾아보겠음
8. 어둠 속의 댄서 1.0
쓰.영 등장
이 감독 영화 두개 봤음 멜랑콜리아 도그빌
둘 다 굉장히 재밌게 봄
어둠 속의 댄서가 유명하길래 봤는데 웬걸 너무 힘들고 괴로웠다
다른건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이 영화에선 선한 사람에 대한 악의가 느껴졌음
감독 정말 그 상황에서 아무도 안도와줬을거라고 생각하는지?
마지막 씬은 정말 끔찍했음 쥐어짜내는거 보기 힘들었다
사진 보면 알겠지만 비요크 정말 킹랑스럽게 나옴..그래서 더 힘들었음
나중에 찾아보니 성추행 문제도 있었다는데 이제 그만 꺼졌으면
비요크: 행복하길
감독: 불행하길
9. 루카 4.0
디플 끊어놨는데 아무것도 안봐서 하나 볼겸 뿌링클 뜯으면서 봤다
기대 이상이었음! 별생각 없이 틀었다가 개집중해서봤다
콜바넴에 이어 여름 이탈리아에 대한 환상 가득 심어줌
근데 루카랑 알베르토 텐션이 좀 묘했음
여름에 극장 개봉했을때 볼걸그랬다
자식 세명 생긴기분,,행복하룜
10. 레고 무비 3.5
그냥저냥 재밌었음
내용은 3점인데 레고로 이렇게 만든게 신기해서 반점 추가함
다음편은 굳이 안찾아볼듯
11. 데어 윌 비 블러드 4.0
내가 본 세번째 PTA 영화.. 다들 쩐대서 봤는데
일단 연기를 살벌하게 잘한다(아직도 생각남!!)
내용도 재밌고 연출도 음악도 좋다
근데 어쩌라는거지? 싶음
왓챠 평보니까 다들 속빈강정같이 허세만 부리고있어서
나만 그런게 아니군아 했음
재미는 있었다
기억에 남는 것: 댓츄롸잇, 밀크셰이크
끝
12월에도 열심히 봐야지